'구가의 서' 이성재, 이유비 독주 마시고 '처참한 최후'

  • 등록 2013-06-26 오전 7:09:06

    수정 2013-06-26 오전 7:09:06

‘구가의 서’ 마지막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성재가 이유비의 독주에 사망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마지막회에서는 절대악인으로 숱한 악행을 일삼았던 조관웅(이성재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이날 조관웅은 이순신(유동근 분)과 최강치(이승기 분)를 죽이려고 시도했지만, 이것이 실패로 돌아가며 옥사에 갇히게 되었다. 그리고 초라하게 앉아 있는 조관웅 앞에 술상을 든 청조(이유비 분)가 나타났다.

청조는 “마지막 가시는 길에 술 한잔 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다”며 조관웅에게 술잔을 내밀었다. 이어 “이제 네놈에게 남아 있는 그 구질구질한 인생을 끝내도록 하라”며 술잔을 채웠다. 그리고 “어찌하여 내게 이런 자비를 베푸는 것이냐?”라는 조관웅에게 “자비가 아니다. 그저 네놈의 숨을 내 손으로 끊어버리고 싶은 것뿐이다”라며 냉정한 눈빛을 보냈다.

이에 조관웅은 청조의 술을 망설임 없이 들이켰고 “참으로 재미없는 인생이었다. 참으로 따분하고 무료한 인생이었다. 욕심이 아니었다. 그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었을 뿐이었다”는 공허한 말을 남긴 채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한편 이날 ‘구가의 서’가 종영한 가운데 강치(이승기 분)가 환생한 여울(수지 분)과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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