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새 시즌엔 우승 소식 전할게요"

  • 등록 2020-09-07 오전 6:00:00

    수정 2020-09-07 오전 6:00:00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온 만큼 다음 시즌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시우(25)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은 기쁨과 좌절이 공존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올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86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시즌 재개 후 반등을 일궈냈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PGA 챔피언십 공동 13위 등 최근 출전한 9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올 시즌을 페덱스컵 랭킹 81위로 마쳤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PGA 투어 진출 후 가장 힘들었던 시즌을 보냈지만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며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5시즌 연속 밝게 된 만큼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끝으로 2019~2020시즌을 마무리한 김시우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머물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라는 확실하고 뚜렷한 목표를 내건 김시우는 새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노던 트러스트가 끝난 뒤 바로 체력 운동을 하고 샷을 다듬고 있다”며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쇼트 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스윙에 대한 적응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하반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새로운 스윙을 자신있게 했기 때문”이라며 “임팩트 순간 머리를 고정하고 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스윙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든 만큼 다음 시즌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2016~2017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기 위해 김시우가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건 퍼트다. 그는 5m 이내의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퍼트가 골프의 성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그린 위에서 매일 수백 개의 공을 굴리고 있다”며 “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김시우하면 퍼트를 잘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우는 새 시즌 첫 대회로 2020~2021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을 선택했다. 세이프웨이 오픈은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에서 열린다.

그는 “세이프웨이 오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과는 다른 초반 행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온 힘을 기울여 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시우는 다음 시즌 PGA 투어 통산 상금 1500만달러를 돌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5~2016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시우는 통산 상금 1130만97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뒤 다음 목표를 3년 내 2000만달러 돌파로 잡았다”며 “올 시즌 1500만달러를 넘어서고 다음 시즌 2000만달러의 고지를 점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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