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격상에도 골프장 예약률은 그대로..야간골프는 소폭 감소

골프존카운티 골프장 4단계 이전 88%보다 1% 감소
수도권 A골프장 "평일 기준 낮시간대 예약률 94%"
2인 이상 모임 제한으로 야간골프는 평균 20% 줄어
그린피 인하, 새벽 라운드 등으로 예약률 높여
  • 등록 2021-08-13 오전 12:03:00

    수정 2021-08-13 오전 12:03:00

국내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라운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월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야간골프 예약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골프의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골프존카운티가 운영 중인 전국 17개 골프장의 6~7월과 7~8월 예약률 현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이전 88%에서 4단계 적용 이후 87%로 큰 차이가 없었다. 4단계 격상 이후 예약 건수는 겨우 1% 줄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월에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졌음에도 골프장 이용객은 크게 줄지 않았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A골프장의 예약률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단계 격상 이후 평일 기준 예약률은 94%대를 유지해 거의 꽉 들어찼다. 오후 늦은 시간을 제외하면 빈 시간대가 나오지 않았다.

용인에 있는 또 다른 골프장 관계자도 “오후 1시 이후 시간대의 예약률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며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낮 시간대 예약률이 높게 나온 건 골프인구의 증가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간라운드 영업 비중이 높은 골프장은 4단계 격상 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까지는 4인까지 모일 수 있어 골프장이 꽉꽉 들어찼지만, 2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야간에는 활동이 뜸해 빈자리가 많았다.

수도권에 있는 B골프장은 “18홀 기준 하루 평균 82팀을 운영하는데 4단계 격상 이후 가장 많았을 때의 예약률이 78팀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며 “하지만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모임 금지에 따라 1시 이후엔 정상적으로 영업하지 못했고, 특히 야간라운드 고객은 4인에서 2인으로 제한되면서 하루 평균 예약률이 2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현상은 골프장 예약률에서도 드러났다.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XGOLF는 “여름시즌 효자 상품인 야간라운드가 2인으로 제한된 탓에 예약률이 전년대비 29%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간라운드의 예약률도 골프장마다 차이를 보였다. 2인 라운드에도 매일 95% 이상의 예약률을 보인 골프장도 있었다. B골프장과 다른 점은 야간 2인 라운드 제한 이후 그린피를 20% 정도 인하했다는 것이다.

8월 중순 이후 예약률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XGOLF가 밝힌 8월 예약현황은 1일부터 10일까지 1부(오전 10시 이전) 시간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3부(오후 3시 이후) 시간대는 5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날씨의 영향 때문인지 2부(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이내) 시간대는 지난해보다 24%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오전 일찍 라운드가 가능한 상품을 만드는 등 골프장업계도 새로운 변화에 나섰다.

XGOLF는 “1부 시간대는 기존에 없던 오전 5시대 예약이 생겨나면서 예약률도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라며 “오전 5시대는 예전 같으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예약률이 높지 않았으나 최근엔 샤워 시설마저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오히려 일찍 라운드를 끝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처음 4단계 발표 이후 예약 시간이 앞당겨지는 것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많았으나 현재는 이른 시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반기는 추세”라며 “이런 분위기에 골프장마다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시간대를 변경해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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