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12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과 주단태(엄기준)가 펜트하우스에서 섬뜩한 대치를 벌였다. 총을 맞은 주단태는 펜트하우스 밖으로 추락한 가운데 심수련이 펜트하우스에 남겨진 채 헤라팰리스가 붕괴되는 끔찍한 비극이 그렸다.
극중 주단태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 심수련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라면 피하지 않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주단태는 심수련의 예상대로 주석훈(김영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주석훈은 거짓말로 주단태의 의심을 피하면서 위조 여권과 배편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주단태는 주석훈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했지만, 바다로 뛰어들어 몰래 빠져나온 뒤 주석훈 역시 심수련-로건리와 한 편이라는 것에 큰 분노를 표출했다. 심수련은 주단태가 도망친 사실에 “덫을 놔야죠. 이 세상 어디에도 숨어있을 수 없게. 자기 무덤을 찾아 스스로 걸어 들어오게”라며 새로운 계획에 돌입했다.
청소부로 변장해 헤라팰리스로 잠입한 주단태는 곳곳에 폭탄을 숨겼고, 조비서에게 건네받았던 마스터키를 이용해 펜트하우스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심수련과 로건리를 발견하자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였다. 이후 약혼식이 진행되던 중 심수련은 주단태로부터 “지금 당장 펜트하우스로 와. 내말 허투루 들으면 여기 헤라팰리스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도 있어”라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고는 펜트하우스로 향했고 로건리와 강마리(신은경), 헤라팰리스 아이들은 급하게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마침내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를 만난 심수련은 동요 없는 눈빛으로 “드디어 내 손으로 널 죽일 수 있게 됐네”라고 일갈했고, 비열하게 웃는 주단태를 향해 총을 겨눴다. 하지만 이내 주단태는 폭탄 리모컨을 치켜 올린 채 “까불면 죽는다고 했지! 네 전남편처럼, 민설아처럼, 오윤희처럼!”이라고 도발했다. 그러나 심수련은 흔들림 없이 주단태의 한쪽 어깨에 총을 쏜 후 “너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 값이야!”라고 소리쳤고, 이어 다른 한쪽 어깨에도 총알을 발사하면서 “이건 지금까지 네가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야”라며 냉정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수도권 18.4%, 전국 17.5%, 순간 최고 20.5%로 집계됐다.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