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또 부상 불운...울버햄프턴, 에버턴 꺾고 리그 2연승

  • 등록 2022-03-14 오전 1:42:53

    수정 2022-03-14 오전 2:39:47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져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7)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일찍 교체됐다.

황희찬은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2시즌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4분 교체됐다.

이날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14분 경 뒤에서 쇄도하던 에버턴 미드필더 도니 반더비크와 부딪혀 앞으로 넘어졌다. 허리,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햤다. 울버햄튼은 곧바로 의료진을 투입해 황희찬의 상태를 살폈다.

치료를 받은 황희찬은 잠시 후 일어났다. 계속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내 무릎을 잡고 다시 주저앉았다.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황희찬은 벤치를 향해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황희찬은 전반 16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걷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는 점이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다만 황희찬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면 이달에 열리는 A매치를 앞둔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이튼전에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두 달 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달 13일 토트넘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를 알린 황희찬은 2월 24일 아스널전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복귀 후 채 한 달도 안돼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앞으로 활약이 불투명해졌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부상 악재를 딛고 에버턴을 1-0으로 눌렀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후벤 네베스가 올린 크로스를 코너 코디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에버턴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리그 최소 실점 4위인 울버햄프턴의 단단한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EPL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조세 사도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설상가상으로 에버턴은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존조 케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3연패 뒤 지난 11일 왓퍼드전 4-0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14승 4무 11패 승점 46을 기록, 토트넘(승점 45)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에버턴은 최근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4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9골을 내줬다. 6승 4무 16패 승점 22로 강등권 바로 윗순위인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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