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는 불안, 2·3회는 완벽' 류현진, 첫 시범경기 3이닝 3실점

  • 등록 2022-03-26 오전 8:16:59

    수정 2022-03-26 오전 8:17:3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허용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이날 류현진은 1회에 안타와 실점을 대거 내줬다. 하지만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1회 불안의 우려를 씻었다.

이날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1회초 크게 고전했다. 첫 타자 아킬 바두에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138㎞짜리 커터가 배트 중심에 제대로 걸렸다.

다음 타자 터커 반하트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3번 로비 그로스먼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루 상황에선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가운데 펜스 쪽의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두 안타 모두 주무기 체인지업이 공략당했다.

이후에도 류현진의 난조는 계속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조나단 스쿱게 볼카운트 3볼에서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라일리 그린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1루를 먼저 밟고 1루 주자 스쿱을 태그아웃시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런다운이 펼쳐지는 동안 3루 주자 바에스는 홈을 밟았고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초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3회초에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바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반하트와 그로스먼을 2루 땅볼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든 뒤 이날 투구를 모두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4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22개, 커브 8개, 커터 6개, 체인지업 4개, 싱커 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안타로 공략당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직구 제구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이날 토론토는 4-8로 패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야수들의 도움 덕분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토론토는 1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2타점 2루타와 5회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선 2020년 한국프로야구 SK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히카르도 핀토도 마운드에 섰다. 당시 SK에서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에 그쳐 그해 최다 패 투수가 됐던 핀토는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디트로이트가 6-3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한 핀토는 2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던 핀토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 4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2.25)으로 호투하면서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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