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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자동차 총 5대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2일부터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상금 1억2600만원과 함께 쌍용자동차의 토레스, 4개의 파3 홀에선 각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쌍용자동차의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토레스 각 1대씩 총 4대의 부상을 내건 ‘역대급’ 부상 잔치가 펼쳐진다.
KLPGA 투어 대회에서 파3 전 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린 적은 많지만, 자동차 4대를 부상으로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홀인원 상품이 걸린 파3 홀은 2번과 5번, 12번 그리고 16번홀이다.
우승자에게도 상금과 함께 3000만원 상당의 토레스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지난해 대회에선 홀인원이 두 차례나 나왔으나 주인공마다 희비가 갈렸다. 지수진(25)은 대회 첫날 16번홀에서 기분 좋은 홀인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홀에선 상품이 걸려 있지 않았다.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김효문(24)이 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효문은 홀인원으로 40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써닝포인트CC에서 대회가 열린 2016년 이후 홀인원은 총 6개가 쏟아졌다. 2016년 고진영(27)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장수연(28)과 안송이(32), 심현화(33)가 홀인원을 1개씩 기록했다. 이후 4년 동안 홀인원이 나오지 않다 지난해 2개가 터졌다.
2017년에는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에두아르두 몰리나리(이탈리아)가 홀인원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145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500회 샷을 했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 멈춘 게 30cm에 불과했고 홀인원을 하지 못했다. 정상급 프로골퍼라고 해도 의도해서 홀인원을 노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실력과 행운이 따라야 가능한 게 홀인원이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최다 홀인원은 5개다.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에서 강은비, 김보미, 김희정, 박시현, 조영란 등 5명이 5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 뒤 13년 만인 올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이번 대회는 총 133명의 선수가 3라운드 54홀 경기에 나선다. 컷을 통과하면 사흘 동안 총 12번의 홀인원 기회가 온다. 누가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