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비야 결승골' 스페인, 라이벌 포르투갈 꺾고 8강행

  • 등록 2010-06-30 오전 5:22:35

    수정 2010-06-30 오전 5:50:31

▲ 스페인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 장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베리아반도 대혈투에서 라이벌 포르투갈을 무너뜨렸다.

스페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전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복귀하면서 사상 첫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8강전에서 일본을 승부차기끝에 누른 파라과이와 맞붙게 된다.
 
반면 지난 대회 4강 진출팀은 포르투갈은 끝내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아쉽게 대회를 접어야 했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스페인이 훨씬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압박수비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좀처럼 득점이 내기 어려웠다.

볼점유율이 거의 6:4 수준으로 스페인이 월등히 높았지만 전반 21분 알메이다가 결정적인 헤딩골 찬스를 잡는 등 포르투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스페인 수비를 위협했다.

계속 공격 주도권을 쥐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가 결정적인 헤딩슛과 다비드 비야의 오른발 강슛이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 골문을 두들긴 스페인은 단단하게 잠겼던 포르투갈의 골문을 드디어 열었다.

후반 18분 스루패스를 받은 비야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빠르게 파고들어 왼발로 슈팅한 것이 골키퍼 에두아르두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오른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는 이번 월드컵에서 네번째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테크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실점을 허용한 포르투갈은 수비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스페인도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비야와 요렌테가 계속 포르투갈 문전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갔다. 결국 스페인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8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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