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PD "증인 4천명 있는데 레슬링 우롱했다고?"

  • 등록 2010-08-20 오전 8:41:36

    수정 2010-08-20 오전 8:45:39

▲ MBC `무한도전`의 `WM7 프로레슬링` 특집 파이널 경기에서 정형돈이 로프 위에서 점프해 정준하에게 드롭킥을 날리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하지 않았다는 것은 4000명의 증인이 있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WM7 프로레슬링` 특집 마지막 경기 후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 전 `WM7 프로레슬링` 특집에 벌칙맨으로 출연했던 프로레슬링 챔피언 윤강철은 “`무한도전`은 프로레슬링을 너무 가볍게 다뤘다”, “마지막 경기는 실제 프로레슬링대회보다 규모가 더 큰데 직업 프로레슬링 선수는 한명도 참석하지 않고 프로레슬링 협회도 완전히 배제했다” 등의 지적을 했다.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으면서도 “프로레슬링 특집을 1년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프로레슬링은 링 위에서 몸으로 보여주는 거지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한도전` 출연진은 김태호 PD의 이 같은 발언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날 경기에서 실제 프로레슬링을 방불케 하는 현란한 기술과 몸을 사리지 않고 내던지는 투혼으로 관객 4000명을 열광시켰다.

특히 정준하는 이날 리허설을 한 뒤 경기 1시간여 전인 오후 6시께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통제를 맞고 돌아와 격렬한 경기를 소화했다. 정준하는 오후 6시40분께 통증으로 얼굴을 찡그린 채 경기장에 돌아왔지만 팬들 앞에서는 상대에게 공격을 당할 때를 제외하고는 고통스러운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정형돈 역시 체력이 떨어져 링 밖에서는 연방 구토를 하면서도 몸을 내던지며 열정을 불살랐다.

김태호 PD는 또 프로레슬링 협회와 접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동호회 차원의 자선 행사로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윤강철 선수도 직업이 있으면서 프로레슬링을 하는 사람을 찾다가 접촉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강철 선수의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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