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열풍!]⑨전문가 설문..TV 오디션, `2년` 못 넘긴다

`스타in` 론칭기념 특별기획
  • 등록 2011-06-02 오전 8:07:46

    수정 2011-06-02 오전 11:51:52

▲ 지난해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2`. 허각이 시즌 2 우승을 차지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열풍`에 휩싸였다. 가수 오디션인 Mnet `슈퍼스타K 2`와 MBC `위대한 탄생`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연기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SPN 창간 4주년을 맞아 `스타in`으로 제호를 변경하며 특별기획으로 `오디션 열풍`을 집중 조명해 본다.[편집자] 오디션 전성시대다. 당장 이달부터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오디션프로그램만도 KBS `도전자`와 `톱밴드`, SBS `기적의 오디션` 등 무려 9개에 달한다. 또 `슈퍼스타K`와 `위대한 탄생`은 이미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해 하반기 각각 시즌 3과 시즌 2를 방송한다. 오디션 아이템도 다양할 뿐 아니라 예능국이 아닌 교양국에서까지 나서 제작에 손을 대고 있다. 하지만 유행에 편승한, 혹은 구색 맞추기 식의 편향적인 제작 행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래서 이데일리 스타in이 오디션 열풍에 관한 설문조사(복수응답허용)를 실시했다. 오디션 최고의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인기 이유와 문제, 그리고 이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관해 전문가들에게 고견을 청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5월9일부터 5월28일까지 20일간 방송 PD 및 작가, 대중문화평론가, 기자 등 총 100명의 방송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디션 열풍, 주역은 `슈퍼스타K`

전문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였다. `슈퍼스타K`는 `위대한 탄생`, MBC `우리들의 일밤`의 `신입사원`, 온스타일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등을 제치고 무려 74.2%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뽑혔다.

`슈퍼스타K`의 1위는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선봉에 `슈퍼스타K`가 있기 때문. 특히 지난해 방송된 시즌 2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지상파를 위협하는 등의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여기에 `위대한 탄생`을 시작으로 가수, 디자이너, 모델 등을 뽑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위대한 탄생`도 시청률 20%를 넘기며 또 하나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인기 이유와 문제는…

그렇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일반인의 도전을 통한 대리만족`(43.6%)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TV 화면으로 보면서 대중이 마치 자신이 오디션을 치르고 합격한 것 같은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인기 요인이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전 스토리`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33%나 됐다. 환풍기 수리공(허각), 가난한 중국 옌볜 출신 조선족(백청강)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대중의 눈과 귀에 이어 마음까지 사로잡았고 그것이 곧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 다음으로는 `외모 아닌 실력 중심의 인재 발굴`(10.6%), `시청자 참여`(4.8%) 순으로 조사됐는데 기타 의견(7.7%)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정점` `참신성` 등을 언급한 응답자도 있었다.

하지만 인기만큼 문제도 속출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슈퍼스타K`는 출연자들의 사생활이 문제가 됐고, `위대한 탄생`은 문자투표가 인기투표 같은 인상을 주며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달리 `쏠림 현상`(35.4%)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슈퍼스타K`가 성공하자 너도나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케이블에서 만들어지는 오디션 프로그램만도 한, 두 개가 아닌데 시청률 때문에 지상파까지 나서서 시청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은 분명 문제"라고 우려했다.   오디션 우승자들의 `반짝 인기`(29%)를 문제로 보는 이들도 많았다. `최고의 스타`를 배출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에서 진정한 의미의 `스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의 문제점으로는 `공정성 논란`(20.9%), `사생활 노출`(3.6%), `출연자 자질 논란`(3.6%) 순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 중 7.2%는 `사행성 조장` `도전 과정보다 합격, 탈락에 더 관심` `경쟁 만능주의 만연` 등 기타 의견을 냈다.  

◇TV 오디션의 유효기간은?

그렇다면 오디션 열풍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전문가들은 2년 이상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에게 `6개월 이내` `1년 이내` `2년 이내` `2년 이상`으로 보기를 제시한 결과 `2년 이내` 열풍이 식는다가 36%, `1년 이내`가 31%, `2년 이상`이 20%, 그리고 `6개월 이내`가 13%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2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답한 것.

이와 함께 향후 어떤 분야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기대되느냐는 질문에 `없거나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미래가 밝지 않고, 열기가 계속되더라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해볼 수 있다.   뒤를 이어 가수(14%), 연기자(10%), 개그맨(7%), 댄스(7%), PD(7%) 순으로 조사됐으며 많은 아이템이 제시된 가운데 대통령 및 정치인, 이건희 회장이 뽑는 삼성맨 등을 언급한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 지난 달 27일 끝난 MBC `위대한 탄생`. 중국 연변 출신 백청강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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