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카타르 원정 첫날 공동 3위로 선두 추격

▲ 최경주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첫날 경기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최경주는 2일 카타르 도하 골프장(파72·738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순위는 공동 3위. 최경주는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카스타뇨 곤살로를 2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2주 연속 중동 원정때문인지 최경주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하루였다. 이날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칠 정도로 샷 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와 함께 퍼팅이 뒤를 받쳐주면서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4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오른 가운데 '생계형 골퍼'로 전락한 존 댈리(미국)는 모처럼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