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 소녀시대 때문에 `남북 대치`

  • 등록 2012-03-30 오전 8:54:32

    수정 2012-03-30 오전 8:54:32

▲ MBC `더킹 투하츠`(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소녀시대가 남북한 장교들의 갈등을 가져왔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정대윤) 4회에서는 이재하(이승기 분)가 소녀시대의 삼촌팬인 북한 장교 리강석(정만식 분)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강석이 소녀시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재하는 “소녀시대 나오는 방송 시간표는 다 체크해놨다”며 비웃었다. 그러나 은시경(조정석 분)은 “이강석도 지금 많이 혼란스러울 거다”며 덮어둘 것을 요청했고 이에 재하는 기분이 상했다.

이어 리강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들은 재하는 “은시경은 뭐 한다고 하냐”며 은시경의 것과 바꿔치기한 선물을 리강석에게 보냈다.

재하는 노트북에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넣었고 “네가 바라는 선물이 이것인 줄 안다. 밤마다 네가 침 흘리며 TV 보는 것을 봤다. 부끄러워할 것 없다. 다른 사람들도 서서히 선진 문화에 눈을 뜰 것이다. 새로운 문화에 눈뜬 걸 축하한다”라는 시경의 이름을 빌린 메시지를 적어 리강석을 도발했다. 두 사람을 싸우게 만들려 했던 것.

그러나 리강석은 이 모든 것이 재하가 꾸민 일임을 눈치챘다. 그리고 “너는 내가 우습냐. 말투 보면 딱 안다. 그런 비열한 짓 할 사람이 너밖에 더 있냐”며 분노했다.

이어 “나한테 공화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 남조선에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그걸 네가 아냐. 내 오늘 널 죽여버리고 말겠다”며 재하의 목을 움켜쥐었고 이에 남측 대표들과 북측 대표들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하로 인해 남북 장교 단일팀이 해체될 위기에 놓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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