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킬로이-우즈, 혼다클래식 우승 더욱 간절한 이유

  • 등록 2013-02-27 오전 7:48:36

    수정 2013-02-27 오전 7:48:36

세계 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 사진=AP/뉴시스
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골프의 양대산맥 로리 맥킬로이(24·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8·미국)가 플로리다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맥킬로이와 우즈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1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다.

혼다 클래식은 ‘플로리다 스윙’이라 불리는 시리즈의 첫 대회다. PGA투어는 시즌 초반 추위를 피해 따뜻한 지역인 하와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 등을 이동하며 대회를 치른다. 플로리다 스윙은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WGC 캐딜락 챔피언십, 탬파베이 챔피언십,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이어지는 4개 대회를 뜻한다.

특히 골프팬들이 혼다 클래식을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유럽 선수들이 유럽 투어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미국 PGA투어에 뛰어드는 대회가 바로 혼다 클래식이다. 최근 8년간의 우승자를 돌아보면 미국 선수는 2007년 마크 윌슨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비미국인이었다. 그 가운데는 한국의 양용은(2009년)도 포함돼 있다.

최대 관심은 역시 ‘新황제’ 맥킬로이의 부활 여부다. 세계랭킹 1위 맥킬로이는 올시즌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후원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클럽을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바꾼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초반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그것이 꼭 나이키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맥킬로이의 부진을 놓고 이런저런 말이 쏟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맥킬로이가 논란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루빨리 좋은 성적을 내는 것뿐이다. 누구보다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다. 그만큼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그가 지난해 우승자라는 점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바로 혼다 클래식 우승이었다. 올해도 이 대회를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우즈 역시 이 대회 우승이 간절하다. 이미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우즈는 공교롭게도 이 대회와 인연이 없다.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같은 ‘플로리다 스윙’에 속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7번이나 정상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에는 그동안 이 대회에서의 불운을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최경주를 제외하고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국(계) 선수들도 혼다 클래식에 대거 출전한다. 배상문(27·캘러웨이), 노승열(22·나이키골프), 존 허(23·한국인삼공사) 등 7명이 출전권을 얻었고 ‘Q스쿨 수석’ 이동환(26·CJ오쇼핑)은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다.

특히 혼다 클래식은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깊은 인연이 있다. 양용은은 2009년 이 대회에서 생애 PGA투어 첫 우승을 이룬 바 있다. 2011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 코스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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