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을 통해 천문학전인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후원금, 입장 수익 등을 벌어들여 본선 진출국에 배당한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도 상당한 수준의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2014브라질월드컵 총상금 규모와 배당금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0남아공월드컵 기준으로 살펴봐도 상당하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 상금총액을 4억2000만 달러(약 4843억원·2010년 기준)로 정했다. 2006독일월드컵의 2억6100만 달러(약 3010억원)보다 60%나 증가했다.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 3경기만 치르고 탈락해도 준비금(100만 달러)과 배당금(800만 달러)으로 총 9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당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배당금으로 1000만 달러를 챙겼다.
8강이나 4강에 머물러도 각각 1800만 달러(약 208억원), 2000만 달러(약 231억원)를 지급받았다.
마지막으로 우승 국가는 3100만 달러(약 357억원), 준우승 국가는 2500만 달러(약 290억원)의 누적 상금을 챙겼다.
또 FIFA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속한 각 클럽에 지급할 보상금으로 총 4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준비했다.
해외파보다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해당 국가의 클럽으로 돌아가는 배당금이 커지는 방식이다.
당시 FIFA는 “2014년의 배당금은 2010년의 4000만 달러에서 7000만 달러 선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선의 리허설’로 현재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총상금 규모는 4년 전보다 14% 인상된 2000만 달러(약 225억원·현재 기준)다. 우승은 410만 달러(약 46억원), 준우승은 360만 달러(약 40억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