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거짓”…타히티 미소, 탈퇴 지수 공개저격

  • 등록 2017-12-16 오전 2:31:13

    수정 2017-12-16 오전 2:31:13

타히티 전 멤버 지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걸그룹 타히티를 탈퇴한 지수를 다른 멤버 미소가 공개저격했다.

미소는 15일 밤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지수를 향해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끔찍하다”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널 위로하는 사람들, 우리 순진한 팬들이 그저 너무 안쓰럽고 오히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미소에 따르면 지수는 일본 콘서트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몇달이 지난 후 멤버들은 “아파서 입원해 있다”고 소속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지수를 봤다”는 목격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내고 나갔어야 한다”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년 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네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하느냐”며 비난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타히티 탈퇴를 발표했다.

이하 타히티 미소가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일본 콘서트 일정 불과 몇일 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연락이 두절 된 너.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고 영문도 모른 채 우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위해 출국 당일 날까지 날 밤을 새가며 네명 동선으로 다시 맞춰 연습을 했지.

그 후로 몇 달이 지나도 너에대한 자세한 소식은 알 길이 없었어. 계속 먼저 연락해봐도 언제쯤 다시 돌아올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등 제대로 된 상황 설명 하나 없이 단체 대화방 마저 나가버린 너. 바보같은 회사에서는 니가 아파서 입원해있으니 힘들어도 조금만 더 고생하고 기다리재.

근데... 넌 입원해있다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널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너무 자주들려. 그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했을까. 그저 함께했던 멤버고 믿었던 멤버니까 의심하지않고 계속 믿고 기다리는게 맞았을까.

타히티가 그만두고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싶었던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내고 나갔어야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지냈으면서 니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 아무 것도 모르고 널 위로하는 사람들, 우리 순진한 팬들이 그저 너무 안쓰럽고 오히려 내가 더 죄송해...

그저 의리 하나때문에 남아있는 우리 타히티 멤버들, 회사 식구들.. 처음부터 다 계획 된 일이란 걸 꿈에도 상상 못하고.. 그저 믿고.... 우린 불과 몇일 전까지만해도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바보같은 사람들일 뿐이에요.

그녀가 sns에 올린 글 하나와 기자분들이 ‘타히티 지수 탈퇴’를 만든거에요.

이제 진짜 상처받은 사람이 누구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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