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빼고 40억 수입 박성현, 내년엔 '50억원+α'

올해 말 하나금융 등 메인, 서브 스폰서 계약 만료
성적, 잠재력, 시장 가치, 인기 등 세계 최고 평가
2020도쿄올림픽 활약까지 더하면 계약금 더 오를 듯
  • 등록 2018-11-14 오전 6:00:00

    수정 2018-11-14 오전 6:00:00

박성현.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년 예상 수입은 50억원+α.’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성현(25)이 계약시장에 나온다. 올해 말로 메인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 서브 스폰서 넵스, 고진모터스 등과 모두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오는 12월 말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당장 새로운 후원사와의 계약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약을 위해선 최소 45일 전에 우선 협상에 들어가는 만큼 본격적인 계약 논의가 시작된 셈이다.

박성현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올해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상금(13일 현재 146만6266달러.약 16억6743만원)을 제외하고 스폰서 후원 계약금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소 4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하나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계약금과 인센티브 등의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계약금 10억원+인센티브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에서 US여자오픈 우승 포함 3승을 거뒀고, 시즌 중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서 계약금과 인센티브 상한을 꽉꽉 채웠다. 시즌 중 상한선에 도달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은 추가 보너스까지 지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하나금융그룹에서만 최소 2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서브 스폰서는 로고를 달고 있는 빈폴골프, LG, 넵스, 고진모터스를 제외하고도 클럽을 후원하는 테일러메이드와 골프화와 벨트 등을 후원하는 나이키, 드루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빈폴, LG를 제외하고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서브 스폰서에서 받은 계약금은 최소 10억원 이상이다. 박성현급 선수는 모자나 상의 등에 로고 1개를 부착하는 데 최소 2억원~3억원 이상을 받는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별도다. 서브스폰서 계약금으로만 10억원 이상 그리고 인센티브를 더하면 20억원 이상의 추가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항공권을 후원받는 것까지 포함하면 연간 2억원 정도의 수입이 더 늘어난다. 박성현은 본인을 비롯해 총 3명이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지원받고 있다. 올해 10회만 이용했더라도 약 2억원을 지원받았다.

박성현의 내년 몸값은 올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몸값은 성적과 성장가능성(잠재력), 기업들의 영입 경쟁 그리고 인기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박성현은 모든 분야에서 2년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두꺼운 팬층까지 확보한 만큼 시장 가치 또한 최고라는 평가다. 딱히 비교대상이 없다는 것도 박성현의 가치를 높게 하고 있다.

계약 조건을 지난해보다 최소 20%만 인상되도 내년부터는 상금을 제외하고 50억원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협상 방식은 많지만 크게 두 가지다. 계약금을 대폭 높여 받거나 혹은 계약금의 상승폭을 줄이는 대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에서 상한선을 높이거나 없애 ‘러닝개런티’ 형식으로 받는 방식이다. 박성현이 올해만큼의 성적을 거둔다고 가정할 때 어느 쪽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또 세계랭킹 1위를 비롯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각종 타이틀을 수상할 때 받는 보너스와 출전 수당 등도 넣을 수 있다. 계약 조건을 추가하거나 빼는 건 협상에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

이번 계약에는 올림픽이라는 또 다른 변수도 있다. 2020년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박성현은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박성현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그의 가치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은 프로 대회 우승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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