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김진수, 연장 결승골...한국, 천신만고 끝에 8강행

  • 등록 2019-01-23 오전 12:35:16

    수정 2019-01-23 오전 12:37:26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 연장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김진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을 힘겹게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김진수(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25일 저녁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8강전 상대는 카타르 대 이라크의 승자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1경기 무패(7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이날 ‘동갑내기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손흥민(토트넘)을 바레인 격파의 선봉으로 내세웠다.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손흥민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좌우 측면 공격에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나섰고 중원은 정우영(알시드), 황인범(대전)이 책임졌다.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 듀오가 출격했고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이용(전북)이 출전했다. 골문은 조별리그부터 무실점 선방한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좌우 풀백인 홍철과 이용이 거의 최전방 라인까지 올라와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손흥민과 황인범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바레인의 밀집수비에 막혔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운데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받은 이용은 논스톱으로 문전을 향해 크로스 패스를 찔러줬다. 공이 바레인 수비수 발을 맞고 밖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황희찬이 정확히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황희찬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전에도 계속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바레인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대표팀이 4경기 만에 처음 허용한 실점이었다.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연결된 패스를 막지 못하고 문전에서 슈팅을 허용했다. 문전에서 홍철이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멀리 가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로마이히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실점 이후 이승우(베로나)를 교체 투입하며 다시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의조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국은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홍철을 빼고 김진수를 교체 투입했다. 김진수의 기용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진수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이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선수들은 김진수의 골을 터뜨리자 부상 때문에 일찍 소속팀으로 복귀한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함께 기뻐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주세종(아산)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이후 바레인은 장신 공격수 압둘라 유스프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끝내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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