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챔스 결승 무대 밟는다

  • 등록 2019-05-09 오전 6:50:23

    수정 2019-05-09 오전 7:43:38

토트넘의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손흥민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은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이뤘고 페르난도 요렌테가 교체 투입된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반 초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손흥민의 분전은 팀동료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꽃을 피웠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먼저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전에 모우라가 혼자 3골을 몰아넣으며 3-2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암스테스담의 기적’을 이룬 토트넘은 ‘안필드의 기적’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은 리버풀(잉글랜드)과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도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결승전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진출한 것은 잉글랜드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한 2010~11시즌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두 번 모두 바르셀로나에 막혀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2007~08시즌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만약 손흥민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뒤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큰 경험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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