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김현우 헤딩 결승골' 한국, 남아공 꺾고 16강 불씨

  • 등록 2019-05-29 오전 5:42:26

    수정 2019-05-29 오전 5:44:07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김현우가 후반전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 ‘리틀 태극전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힘겹게 누르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9일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후반 24분에 터진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우승후보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이날 남아공을 이기고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다. 앞서 아르헨티나에게 0-2로 패한 포르투갈도 1승1패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0)이 포르투갈(-1)에 앞서 한국이 2위로 올라섰다.

만약 한국이 6월 1일에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아르헨티나와 비기더라도 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193cm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을 최전방 원톱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발렌시아)이 바로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조영욱(서울)과 엄원상(광주)이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이강인이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과 김정민(리퍼링)이 나란히 중원에 섰다. 포백 수비 라인은 최준(연세대), 이재익(강원), 김현우, 황태현(안산)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나란히 1차전에서 패배를 맛보면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던 한국과 남아공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면서 주도권 잡기에 애를 썼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남아공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잇따라 슈팅을 내줬다. 하지만 그 때마다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이광연은 전반전 여러 차례 남아공의 결정적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중반부터 빗줄기가 굵어진 가운데 한국도 전반에만 6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1개도 없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반 6분 조영욱의 노마크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간데 이어 후반 16분 정호진의 왼발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4분 기어코 남아공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주인공은 유럽파 수비수 김현우였다. 후반 24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민이 올린 공이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 앞에서 높게 뜨자 김현우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남아공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첫 번째 득점이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후반 30분 이강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계속 남아공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후반 막판에는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남아공의 코너킥 때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하고 헤딩슛을 허용했다. 다행히 이광연이 다시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면서 끝내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결승골을 터뜨린 김현우와 함께 이광연인 이날 승리의 단연 일등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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