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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늘어나는 치매인구, 건망증 오해 마세요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 2030년에는 치매 환자 수 136만 명 추정
  • 등록 2021-09-21 오전 12:30:28

    수정 2021-09-21 오전 12:30: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우리의 명절 추석인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21일)이다. 그만큼 치매는 우리 사회에서 흔한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치매 증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건강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 유병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813만 467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약 84만 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 수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오는 2030년에는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약 13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와 언어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지만 치매 초기 증상을 대부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건망증 등으로 오해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 치매는 건망증과 같은 노화 현상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

건망증은 사건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수 있지만, 전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는 편이다. 하지만 치매는 전체 사건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건망증은 주변 사람들이 일어났던 일에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주게 되면 다시 기억해내지만 치매 환자는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치매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기억장애가 수개월을 두고 갈수록 심해지거나 판단력의 저하가 동반된다면 치매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치매의 원인은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진 퇴행성 뇌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를 들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진행돼, 병의 진행 속도가 혈관성 치매보다 느려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 뇌졸중 등 갑작스럽게 뇌세포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뇌혈관 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라면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관성 치매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치매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법인 인지중재치료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치매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인지중재치료법은 치매로 인해 저하된 기억력, 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을 훈련을 통해 향상하는 치료법이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미 인지장애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의 증상 악화 지연에 도움이 된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치매가 시작되는 경우 본인이 치매라는 사실을 인지하기가 어려워 건망증이나 단순 노화 같은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며 “평소 치매에 대한 증상을 잘 이해했다가 의심스러운 증상이 관찰될 시 조기에 검진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는 완치하기 쉽지 않은 병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나가는 예방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사고와 취미생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한 영양분 섭취, 흡연과 과음을 피하는 것 등은 기본적이면서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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