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박찬욱·'주연상' 송강호 "따로, 또 같이 받으니 더 행복"[칸리포트]

  • 등록 2022-05-29 오전 6:40:46

    수정 2022-05-29 오전 6:40:46

(왼쪽부터)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폐막식이 끝난 후 한국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보통 한 영화에 감독상, 주연상을 다 주진 않으니까 같은 영화로 왔다면 함께 받기 어려웠을텐데 따로 와서 같이 받을 수 있던 것 같아요. 더 재미있죠.”(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와 함께 서로 다른 경쟁 진출 작품으로 나란히 수상까지 성공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찬욱과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끝난 뒤 함께 프레스룸에서 한국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각각 감독상(박찬욱)과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경쟁작에 진출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브로커’는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배우가 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주연상으로는 두 번째다. 여우주연상은 배우 전도연이 2007년 ‘밀양’으로 한국인 최초 수상했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작업하기도 했고, 칸에서 제가 출연한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도 받으셨던 만큼 (함께 수상한 것은) 참 남다른 감정”이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란 영화로 제가 이 상을 받았지만, 한 식구가 다같이 상을 받은 느낌이라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로의 수상에 대한 축하 멘트도 건넸다. 송강호는 “감독님이 (저를 향해) 뛰어오시면서 포옹하시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라며 “감독님의 눈빛을 보는 순간 너무 좋아하시는 게 느껴졌다. 순간적인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찬욱 역시 “(중계 화면을 통해)다 보셨겠지만 저도 모르게 뛰어가게 되더라”며 “많은 좋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지만 워낙 영화 자체가 좋았으니 이렇게 주연상을 받는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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