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기영 "감독님이 '미추리' 보고 캐스팅"[인터뷰]①

  • 등록 2022-08-19 오전 7:22:26

    수정 2022-08-19 오전 8:41:56

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감독님이 SBS 예능 ‘미추리’로 제 팬이 되셨더라고요. 뭘 해도 잘할 것 같아 캐스팅하셨대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기영이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기영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우영우’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뜨거운 호평 속 막을 내린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강기영은 극 중 로펌 한바다의 변호사이자 주인공 우영우의 츤데레 멘토 정명석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스윗·섹시·지성·코믹 네 박자를 갖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
강기영은 ‘애드리브’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에 놀랐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한마디를 안 져’를 뽑았다. 이는 대사와 대사 사이에 공백을 채워 넣어야 한다는 강기영의 강박이 만들어낸 명장면이었다. 강기영은 “우영우가 할 말 하고 나가기 전까지 순간 시간이 비는데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며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를 하려고 했다. 운과 맥락이 좋아서 그런지 방송에서 반응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또 시청자들의 예상과 달리 연기하면서 스윗한 미소를 짓기 어려워 애를 먹었다며 “내 영역이 아닌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강기영은 “그동안 맡은 배역은 감정을 따뜻하게 표현하거나 비지엠을 깔만한 감성적 대사가 없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조금 더 진심으로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기영은 ‘우영우’ 정명석을 연기하기 위해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려운 대사도 편하게 뱉을 수 있게 시도를 한 것이다. 강기영은 “몸을 유연한 악기로 만들기 위해 등 근육 운동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확실히 긴 대사를 할 때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우영우’는 연출, 대본, 배우들의 연기가 빛난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다. 그만큼 매회 에피소드가 재미와 감동을 안기며 화제몰이를 했다. 강기영은 특히 ‘피리 부는 사나이’, ‘황지사’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방구뽕(구교환 분)의 아이들 해방 운동에 몰입했다. 그는 “‘놀자’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울림이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맑은소리였다”며 “아역들이 참 소중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황지사’는 정명석이 변호사로서 빛났던 회차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다. 그는 “극 중 사건 해결은 우영우가 주로 하고, 명석이는 변호사로서 활약하는 모습이 거의 없다”며 “그런 면에서 ‘황지사’ 에피소드는 명석이가 시니어 변호사로서 활약할 수 있는 모습이 드러나서 좋았다”며 설명했다.

강기영은 ‘우영우’의 마지막까지 마음에 든다며 “명석이란 캐릭터가 좋았던 것은 우영우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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