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해도 연간 수익률 -8.22%로 약 80조원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한 달 새 다시 25조원 평가이익을 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 기금의 전체 수익률이 2.74%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기금 규모는 916조9310억원으로, 작년 12월보다 25조1000억원을 더 벌어들였다. 이번 흑자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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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KOSPI)은 연초대비 8.44% 올랐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도 연초대비 6.35% 상승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각국 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41.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떨어졌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3bp,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3.8bp 하락했다.
다만 해외채권(-0.81%)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대비 3.05% 하락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1.76%)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하락에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