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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2일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 경기장에서 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쿠웨이트, 태국과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뿌듯하고 너무 좋았다”라며 잘 해내 준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요르카 시절 구단과 아시안게임 차출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로 이적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차출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 “PSG에서 13일까지 답을 주기로 했는데 회신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에서 맞추면 좋겠다”라면서도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합류 시기가 결정돼야 경기 계획도 짤 수 있는데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PSG는 아시안컵에 대한 전제 조건을 철회했다. 20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이강인을 보내는 것으로 합의했다.
협회는 “13일 PSG로부터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메일을 접수했다”라며 “14일 밤늦게까지 PSG와 협의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 조건 없이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라고 15일 밝혔다.
다리 부상이 있었던 이강인은 예정대로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무난한 복귀전까지 치렀다. 후반 교체 투입돼 10여 분간 뛰었다. 이후 항저우로 이동해 21일 태국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다쳤던 다리 상태에 대해선 “항상 비슷하다”라고 말을 아낀 뒤 “지금 몸 상태보다는 빨리 동료들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과 같이 뛰어본 지 오래돼 최대한 많이 소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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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감독님께서 뛰게 하고픈 위치에 기용하실 것”이라며 “지금은 형, 친구, 동생들이 있으니 함께 잘 맞춰서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빠른 적응의 필요성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