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디펜딩챔프'이탈리아, 파라과이와 고전 끝 무승부

  • 등록 2010-06-15 오전 5:19:44

    수정 2010-06-15 오전 5:19:44

▲ 파라과이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다니엘레 데 로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파라과이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승리를 손에 쥐지 못했다.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F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1-1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파라과이와 고전끝에 비기면서 디펜딩 챔피언 다운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선제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파라과이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패스나 드리블이 뜻대로 잘 풀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선제골은 파라과이쪽에서 터졌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파라과이는 전반 39분 알카라스가 그림같은 헤딩슛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갈랐다.

아우렐리아노 토레스의 프리킥을 이탈리아 문전에 있던 알카라스가 몸을 틀면서 머리에 정확히 맞혔다. 수비하던 파비오 칸나바로와 다니엘레 데로시가 함께 떴지만 알카라스의 점프가 더 높고 빨랐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골키퍼 지안루이기 부폰을 빼고 페데리코 마르체티를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골키퍼를 경기 중 바꾼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선택이었지만 부폰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가 불가피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팽팽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골을 가진 시간은 이탈리아가 더 많았지만 파라과이는 빠른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탈리아는 후반 14분경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투입된 뒤 측면 공격이 더욱 활발해졌다.

끈질기게 파라과이 골문을 두들긴 이탈리아는 끝내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18분 파라과이 진영 왼쪽에서 날아온 코너킥을 쇄도하던 데로시가 직접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탈리아로선 천신만고 끝에 얻은 귀중한 득점이었다.

1-1 동점이 되자 양 팀 모두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하지만 몇 차례 찬스를 주고받았을 뿐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파라과이는 로케 산타크루즈,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디나탈레 등 두 팀 모두 공격수들을 보강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막판 페페와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슈팅으로 동점 균형을 깨보려고 했지만 역시 골과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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