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테베스2골' 아르헨, 멕시코에 완승...독일과 8강전

  • 등록 2010-06-28 오전 5:21:28

    수정 2010-06-28 오전 9:50:31

▲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한 카를로스 테베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호화군단' 아르헨티나가 멕시코의 도전을 잠재우고 8강에서 독일과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린 카를로스 테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3-1로 제압했다.

4년전 독일 월드컵에서도 16강전에서 멕시코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포함, 5연승을 거두며 무난히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잉글랜드를 4-1로 누른 독일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공교롭게도 독일월드컵 때도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을 만났다. 당시에는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반면 멕시코는 4년전 독일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르헨티나의 벽에 막혀 16강에서 주저앉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특히 석연치 않은 판정이 패배에 영향을 미쳐 멕시코로선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6분 테베스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멕시코 진영 가운데서 리오넬 메시가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메시는 이를 다시 잡아 앞으로 패스했고 문전에 있던 테베스가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 골은 명백히 오심이었다. 메시가 앞으로 패스하는 순간 테베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멕시코 선수들은 골이 들어간 뒤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과 부심은 오심을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아르헨티나는 행운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선제골 허용 이후 멕시코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고 흔들리는 사이 아르헨티나는 전반 32분 곤살로 이과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이과인은 멕시코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골키퍼의 방어까지 뚫고 골을 성공시켰다. 조별예선 한국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번 월드컵 자신의 네번째 골이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전에도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6분 테베스가 멕시코 진영 미드필드 가운데서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테베스의 오른발을 떠난 슈팅은 오른쪽으로 휘면서 그대로 멕시코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이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멕시코는 후반 26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멋진 왼발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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