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LPGA 랭킹 1위 등극… 웨그먼스 챔피언십 우승

  • 등록 2010-06-29 오전 8:00:26

    수정 2010-06-29 오전 8:00:26

[경향닷컴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이 뜨겁다.

크리스티 커(미국·사진)가 28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CC(파72·6506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커는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 그룹을 무려 1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타차 우승은 LPGA 투어 신기록이다. 지난 21일 스테이트팜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둔 커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미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07년 4월부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장기집권했던 랭킹 1위는 신지애가 지난 5월3일 빼앗았으나 6주 만인 지난 21일 미야자토에게 넘겼고, 미야자토는 1주 만에 커에게 1위를 내줬다. 커는 “랭킹 1위는 대단한 자리다. 하지만 1주 만에 내려오고 싶지는 않다”며 정상 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랭킹은 커에 이어 미야자토, 신지애, 청야니(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5명이 근소한 포인트차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다음 대회에서 어떤 선수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1위가 바뀔 수 있다.

김송희(22·하이트)가 2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맹장수술 후 투어에 복귀한 신지애와 미야자토가 공동 3위(5언더파 293타)에 자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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