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보다 귀한 ‘퍼트 감’ 되찾은 우즈

  • 등록 2010-08-31 오전 8:14:08

    수정 2010-08-31 오전 8:14:08

[경향닷컴 제공] 올 시즌 잇따른 부진과 이혼으로 실의에 빠졌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웃었다.

우즈는 30일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C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우즈는 탈락 위기에 몰려 있던 페덱스컵 랭킹을 112위에서 65위로 끌어올려 상위 100명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퍼트 감각이 살아난 게 결정적이었다. 마지막날 퍼트수는 27개로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섰을 때와 같았다. 반면 2, 3라운드에서는 퍼트수가 각각 33개, 29개로 늘어나 순위가 하락했다. 바클레이스에 앞서 출전했던 올 시즌 9개 대회에 비해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30야드 이상 줄인 반면 정확도를 높인 것도 스코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경기 후 우즈는 “대단히 기쁘다”면서 “(우승이) 아주 가깝게 느껴진 한 주였다. 오늘처럼 4라운드 내내 좋은 퍼트 감각을 유지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승은 매트 쿠차(미국)에게 돌아갔다. 쿠차는 마지막날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섰다. 레어드가 정규라운드 마지막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게 쿠차에겐 행운이었다.

위창수(38)는 합계 공동 27위(4언더파 280타), 재미교포 나상욱(27)은 공동 36위(2언더파 282타), 양용은(38)은 공동 47위(1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앤서니 김(25)과 최경주(40)도 페덱스컵 랭킹 27위와 44위로 무난히 2차전에 올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시즌 막판 4차례 대회에서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다투는 대회다. 올 시즌 성적 합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125위 안에 들어야 1차전 바클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다. 이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100명), BMW 챔피언십(70명), 투어 챔피언십(30명)으로 대회가 진행될수록 출전자가 제한된다.

지난해는 필 미켈슨(미국)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받은 선수는 랭킹 1위 우즈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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