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도 못 건진 우즈 ‘악몽의 2010’

ㆍ페덱스컵 PO최종전 진출 실패… 이혼 등 악재 끝내 극복못해

ㆍ‘무관’으로 올시즌 사실상 마감… 최경주·나상욱 ‘30인’ 컷 통과
  • 등록 2010-09-14 오전 8:28:59

    수정 2010-09-14 오전 8:28:59

[경향닷컴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마감했다. 우즈는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의 코그힐 G&CC(파71·7386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페덱스컵)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15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42위에 자리한 우즈는 30위까지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우즈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성적 미달로 나가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06년에는 스스로 시즌을 일찍 끝내겠다고 밝혀 불참했고, 2008년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PGA 투어는 하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 시리즈’와 몇 개의 이벤트성 대회만 남겨두고 있어 우즈로서는 사실상 시즌을 끝낸 셈이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15년차 우즈에게 2010년은 최악의 시즌이었다. 1승도 올리지 못한 시즌은 올해가 유일하다. 상금액은 129만4765만달러(약 15억원)에 그쳐 지난해(1050만8163달러)의 8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쳤다. 더욱 심각한 것은 데뷔 후 14년간 꾸준히 70타 미만을 유지했던 평균타수가 올해 처음 71.07타로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심야 교통사고에서 불거진 불륜 파문으로 정상적으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했고 스윙 코치와의 결별, 이혼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과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종전에 나가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지만 우즈는 “마침 잘됐다. 앞으로 2주간 집으로 돌아가 연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다음달 1일 열리는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추천 선수로 선발돼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시즌 초·중반에는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잘되고 있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스윙 교정에 도움을 준 티칭프로 션 폴리와 함께 퍼트와 쇼트게임 연습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플레이할 대회와 라운드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밝힌 우즈는 라이더컵에 이어 오는 11월4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하고, 그 다음주에는 호주 마스터스에 나갈 계획이다.

한편 BMW 챔피언십 우승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친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0)가 마지막날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나상욱(27)과 공동 3위(6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였던 위창수(38)는 3타를 잃고 공동 8위(4언더파 280타)로 떨어졌다. 최경주와 나상욱은 각각 페덱스컵 포인트 23위, 20위에 자리해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고 위창수는 33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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