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빈-김태용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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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지난 20일 폐막한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던 영화 `만추` 팀이 현지에서의 관객과의 대화(GV)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만추`는 베를린영화제에서의 총 4회 상영 중 마지막 회를 영화제 폐막 전날인 19일 밤 10시 15분 상영했다.
날짜, 시간 등 여러모로 관객이 들기 어려운 조건이었음에도 750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만추`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자정을 넘기고 상영이 끝나자 사전 공지 없이 김태용 감독과 함께 객석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현빈이 무대로 등장, 관객들과의 대화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30여 분 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단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은 건 물론 관객들이 열광적인 분위기로 현빈과 감독에게 골고루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고 전했다.
| ▲ 김태용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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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내용 또한 `배경을 시애틀로 정한 이유` `리메이크를 하게 된 동기` `현빈은 극중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나` 등 영화에 대한 다양한 물음이 쏟아졌다. 이에 현빈은 "마치 연극을 한편 만들 듯 촬영, 두 달 전부터 시애틀에서 감독님, 탕웨이와 함께 리허설도 하고 캐릭터와 대사 등 매 씬을 함께 만들었다"고 답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빈의 입대 사실을 알고 있는 아시아 관객들은 "군대 잘 다녀 오세요" 등의 환호가 뒤섞인 인사를 보내며 관객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한편 17일 개봉한 `만추`는 평단의 지지 속에서 55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순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