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안형준, 한채아에 "내 마음은 안보이냐" 순애보

  • 등록 2012-09-06 오전 7:42:30

    수정 2012-09-06 오전 7:42:30

‘각시탈’ 27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안형준이 숨겨왔던 마음을 한채아에게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27회에서는 우에노 리에(한채아 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는 가츠마야 준(안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에의 호위 무사인 가츠마야 준은 “아가씨를 지켜야 한다”며 늦은 밤까지 리에의 곁을 지켰다. 그리고 리에는 “걱정하지 마라. 아버지가 누굴 죽일 때 이렇게 주저하는 거 본 적 있느냐. 아직은 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리에는 “왜 떠나지 못하냐?”라는 가츠마야 준의 물음에 “여기만큼 힘 있고 여기만큼 권력 있는 데가 또 있느냐”고 반문했고, 가츠야마 준이 “이렇게 위태로운 상황에 그까짓 권력과 힘이 뭐냐?”라며 안타까워하자 “내가 너와 도망이라도 가길 바라냐. 네가 할 수 있는 게 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가츠마야 준은 “내 마음은 안보이냐. 이강토(주원 분)와 슌지(박기웅 분)의 마음은 잘 알면서 왜 제 마음은 못 보느냐”며 숨겨왔던 진심을 고백했다. 리에는 “난 아홉 살 때부터 사내들한테 짓밟혀 온 여자다. 나한테 사내란 힘 있고 강하고 권력 있는 남자여야만 한다”고 대답했다.

가츠마야 준은 “하지만 아가씨는 결국 이강토를 사랑했다. 그 바람에 모든 걸 잃을 위기에 놓이지 않았냐?”라고 되물었고 그러자 리에는 “아버지 곁을 떠나지 못했는데 그게 후회스럽기 때문이라고 내 입으로 꼭 말해야 하느냐”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토와 목단(진세연 분)이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총을 들고 난입하는 슌지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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