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로포폴 연예인 A 외 없다"..B 루머 일축

  • 등록 2012-09-15 오후 12:37:12

    수정 2012-09-15 오후 12:37:12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마약 성분의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여자 연예인 A 외 추가 조사 중인 다른 연예인은 없다고 경찰이 15일 밝혔다.

A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가수 B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도 인터넷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그러한 정황을 알고 있는 기자가 있다면 오히려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A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한 매체는 A씨에 이어 현재 군 복무 중인 인기 가수 B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해 파장을 예고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에 주사하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오남용이 잇따르자 지난 2011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됐다. 이 프로포폴이 불면증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면서 그간 일부 연예인들이 심심찮게 투약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터다.

이 때문에 연예가는 이번 A의 구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마약 광풍’이 연예가를 또 한 번 덮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이다. 실제 도박이나 마약 사건 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례가 많았다.

경찰도 아직까지 추가 정황이 포착된 다른 연예인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프로포폴 구입 경로와 공급책 등에 대한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는 현재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A는 다음주 초 춘천교도소 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A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샵 휴게실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지난 13일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전화통화에서 “상습 투약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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