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착한 시청률..`아랑사또전`과 동률

  • 등록 2012-09-20 오전 7:38:48

    수정 2012-09-20 오전 7:38:48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방송 시작부터 맞춤법 논란에 시달렸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구 ‘차칸남자’)가 공교롭게도 제목을 바꾼 뒤 시청률도 ‘착해’졌다.

2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는 13.8%의 시청률(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9%)보다 무려 3.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MBC ‘아랑사또전’ 역시 이날 13.8%의 시청률을 나타내 ‘착한남자’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전회(14.5%)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다툼을 하게 된 꼴이라 뒷맛이 씁쓸하다.

‘착한 남자’는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할 당시 애초 제목이었던 ‘차칸남자’가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제작발표회 때 맞춤법에 어긋나지만 극 중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를 드러내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드라마 협찬사 중 한 곳이 프랜차이즈업체의 상호명칭이 ‘차칸남자’라는 제목과 유사한 데다 ‘마루’라는 남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직접적으로 등장해 또 다른 구설에 올랐다. 뒤이어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들은 “우리말을 파괴하는 제목”이라며 KBS에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지난 13일에는 이 드라마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KBS는 지난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 드라마에 대해 “‘차칸’의 표기가 한글을 파괴한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돼 심의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파문이 커지자 결국 제목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4.2%의 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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