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쩐의 전쟁2, 자영업 현실과 팍팍한 삶을 드러낸 수작

  • 등록 2014-11-23 오전 9:46:29

    수정 2014-11-23 오후 1:30:50

MBC ‘무한도전’ ‘쩐의 전쟁 2’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MBC ‘무한도전’ ‘쩐의 전쟁2’가 자영업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쩐의 전쟁2’는 15일과 22일 연이어 ‘무한도전’ 출연진이 24시간 동안 100만원의 투자금으로 누가 수익을 많이 내는지 카메라에 담아냈다. 2회에 걸친 방송 결과 노홍철이 호두과자, 장미꽃, 향수 등을 판매해 2백만원 이상을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물병사업을 한 정형돈으로 1024500원의 순이익을 냈다. 개당 3천 5백원 짜리를 11600원에 팔았다. 3위는 미노와 함께 인력거 사업을 하고, 호박 식혜를 판매해 65만원을 벌어들인 하하였다. 4위는 오전에는 또띠아와 북엇국을 팔고 키즈카페와 네일아트 사업에 이어, 닭꼬치 판매를 한 정준하다. 모두 16만4천원을 벌었다. 반면 박명수는 5위로 -24340원, 유재석은 6위로 -8만 9천원을 기록해 손해를 봤다.

‘쩐의 전쟁2’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의 인지도와 함께 돈벌기에 도전했다. 그럼에도 김장철 배추 판매를 선택한 유재석은 자신의 높은 인기에도 판매에 난항을 겪었다. 박명수는 회오리 감자 판매로 성황리에 시작했으나, 아이들이 하교를 하고나자 판매가 중단됐다.귤, 문어를 팔고 대리운전에도 나섰지만 수익을 내지 못했다. 정준하는 오전 내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또띠아와 북엇국을 팔았으나 단가를 맞추지 못해 손해를 봤다.

시청자는 ‘무한도전’ 출연진이 연예인임에도 판매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자영업의 현실과 팍팍한 삶에 내몰린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판매 물품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지 등 자영업이 얼마나 성공하기 어려운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인지도를 앞세워 수익율을 극대화한 노홍철이나 무작위 판매에 나섰다 어려움을 겪자 결국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호성적을 낸 정형돈보다 정준하, 박명수의 도전이 돋보인 이유였다. 유재석은 시청자와 함께한다는 의미로 김장철 배추 판매에 도전했으나 시가 변동, 판로 개척 등 현실적인 문제에 그대로 맞딱뜨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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