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산 역사' 김의경, 길 떠나다…연극인장 엄수

지난 7일 밤 노환으로 별세…향년 80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서 연극인장 치러
정대경, 노경식 등 연극인 100여명 참석
  • 등록 2016-04-11 오전 12:27:29

    수정 2016-04-11 오전 12:27:29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극작가 겸 연출가 고(故) 김의경 선생의 영결식이 치러지고 있다(사진=한국연극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길 떠나는 가족’, ‘남한산성’,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등 많은 작품을 남긴 원로 연극인 고(故) 해원(海園) 김의경 선생이 마지막 길을 떠났다.

지난 7일 향년 80세의 나이로 타계한 김의경 선생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김의경 선생 장례위원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연극인 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원로 연극인 노경식, 박웅, 박정자, 정재진을 비롯해 연극평론가 박정기, 김미혜 등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현장에서는 생전 고인의 육성이 생생하게 울려 퍼졌다. 또한 배우 이혜영, 연극평론가 박정기, 서울시립뮤지컬단 김정남 단장의 추모사, 배우 이윤표의 조가가 이어지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자흥 위원은 고인의 지난 세월을 다시 한 번 정리한 뒤 장남 김진우 씨가 휴대폰에 녹음되어 있는 고인의 마지막 목소리를 함께 나누며 영결식을 마무리했다. 고 김의경 선생은 아르코예술극장과 국립극단,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노제를 거친 후 장지인 분당 메모리얼 파크로 향했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김의경 선생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실험극장 창립 멤버로 연극 인생을 시작했다. 생전에 베세토 연극제 조직위원장,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초대이사장,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 회장, 서울시립극단 초대단장과 예술감독,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남한산성’,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길 떠나는 가족’, ‘팔만대장경’ 등 다수의 작품을 남긴 연극계 산 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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