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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8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한다.
방문진은 8일 오전 2017년 제 7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건’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김 사장도 이사회에 출석해 소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추천 이사 3명은 임시이사회 개최·결의 무효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6일 법원에 냈다. “해외 출장 기간 열리는 이사회는 이사들의 의결권을 박탈한 것”이란 주장이다.
다만 일정이 조정되더라도 해당 건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여권 추천 이사 다수로 방문진이 재편됐기 때문이다. 방문진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이사 9명 가운데 과반인 5명이 찬성하면 안건은 가결된다.
김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면 MBC는 주주총회를 소집해 김 사장의 해임을 최종 결정한다. 주총 소집권이 있는 김 사장이 이에 반발해 주총을 거부할 수 있다.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 최종 해임 결정은 재판부에 달려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9월 4일부터 공정방송과 현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뉴스·예능·교양·라디오 등이 파행 방송 중이다. 노조 측은 “김 사장 해임이 결정되면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