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골 넣는 수비수' 김현우, 정정용호 구했다

  • 등록 2019-05-29 오전 5:59:12

    수정 2019-05-29 오전 5:59:12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김현우가 후반전 선취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를 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틀 태극전사’를 16강 탈락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은 ‘골 넣는 수비수’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였다.

김현우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후반 24분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우의 골 덕분에 한국은 승점 3점을 획득, 1승1패 승점 3점으로 아르헨티나(2승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포르투갈과 전적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0으로 포르투갈(-1)에 앞서 한국이 조 2위가 됐다. 포르투갈은 한국-남아공전 보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0-2로 졌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에 슈팅을 6개나 쐈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오히려 날카로운 슈팅은 남아공이 더 많았다.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여러 차례 실점을 내줄 뻔 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을 구한 주인공은 김현우였다. 후반 24분 김정민(리퍼링)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발을 맞고 높이 뜨자 공격에 가담했던 김현우는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정확히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김현우는 이번 대회 전부터 한국 수비진의 핵으로 주목받았다. 182cm 72kg의 체격조건은 큰 편이 아니지만 스피드가 좋고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소속팀에선 중앙수비수보다는 측면 풀백으로 더 많이 활약했다.

수비수이면서도 득점력을 전부터 인정받았다. 17세 이하(U-17) 대표 시절에는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고 U-20 대표팀에서는 1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지난해 수원 JS컵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울산현대중~울산현대고 출신으로 2017년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한 김현우는 2018년 울산 현대와 계약한 후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 이적했다.

17세 이하(U-17)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U-20 대표팀에서는 1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김현우는 2018년 울산 현대와 계약한 후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던 김현우는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다행히 경기 후 모습을 봤을때 걷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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