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들썩인다...캔자스시티vs샌프란시스코, 슈퍼볼 맞대결

  • 등록 2020-01-31 오전 7:13:30

    수정 2020-01-31 오전 7:13:30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사진=AFPBBNews
캔자스시티 치프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단 한 경기만으로도 미국을 들썩이게 만들 빅매치가 열린다. 바로 미국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Superbowl)이다.

54번째로 열리는 2020년 슈퍼볼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국시간으로 2월 3일 오전 8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무려 50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슈퍼볼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2시즌 이후 7시즌 만이자 통산 7번째 슈퍼볼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슈퍼볼에 오른 두 팀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은 누구보다 크다.

이번 슈퍼볼에서 만나는 두 팀인 색깔이 전혀 다르다. 반세기 만에 슈퍼볼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는 쿼터맥 패트릭 마홈스를 중심으로 한 패싱 게임에 능하다.

마홈스는 이제 프로 3년차의 신예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할 정도로 현재 최고의 쿼터백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아메리칸콘퍼런스(AFC) 결승에서도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뿌리며 294 패싱 야드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홈스는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출신 아버지(팻 마홈스)로부터 물려받은 강한 어깨가 일품이다. 심지어 패스가 여의치 않을 때는 스스로 공을 들고 질주할 정도로 러닝 능력도 뛰어나다.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줄 동료들도 든든하다. 캔자스시티의 와이드리시버 트리오인 타이릭 힐, 새미 왓킨스, 미콜 하드맨은 단거리 육상선수와 같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수비 코디네이터인 로버트 살레가 “마치 올림픽 릴레이팀 같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반면 NFL의 대표적인 전국구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는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를 앞세운 러싱 공격이 일품이다. 모스터트는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내셔널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NFL 역대 플레이오프 2위 기록인 터치다운 4개와 220러싱 야드를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는 네임밸류에서 마홈스에 다소 뒤지지만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4승 12패로 리그에서 승률이 두 번째로 낮았던 샌프란시스코가 한 시즌만에 슈퍼볼까지 올라온 것은 가로폴로의 부상 복귀가 결정적이었다. 타이트엔드인 조지 키틀도 공격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주는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에서 경기 당 평균 득점 29.9점으로 전체 32개 팀 가운데 2위(캔자스시티 5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실점은 캔자스시티가 7위(19.2점), 샌프란시스코가 8위(19.4점)로 큰 차이가 나이 않았다.

양팀의 감독의 지략대결도 관심이다. NFL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캔자스시티의 앤디 리드 감독은 사령탑 커리어 20년 만에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카일 섀너핸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처음 슈퍼볼을 경험한다. 2017년 슈퍼볼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의 공격 코디네이터를 맡았지만 당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2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을 내준 아픔을 가지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캔자스시티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77명의 전문가에게 벌인 설문조사에서 캔자스시티의 승리를 점친 전문가는 62.3%인 48명이나 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이는 37.7%인 29명에 불과했다. 다만 스포츠 베팅업체들 가운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곳도 많다. 그만큼 두 팀의 전력이 팽팽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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