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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5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연기한 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도쿄 올림픽 출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올해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박인비의 2회 연속 금메달 도전은 내년 여름으로 미뤄지게 됐다. 박인비는 “지금 올림픽보다 중요한 건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모두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또 “올림픽이 미뤄졌지만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2020년 이후,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일정이 조정돼야 한다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은 1년 미뤄졌지만 공식 명칭인 ‘올림픽·패럴림픽 도쿄 2020’은 그대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