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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5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연기한 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도쿄 올림픽 출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올해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박인비의 2회 연속 금메달 도전은 내년 여름으로 미뤄지게 됐다. 박인비는 “지금 올림픽보다 중요한 건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모두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또 “올림픽이 미뤄졌지만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꿈의 무대인 2020년 올림픽만 바라보고 지금껏 달려왔는데 갑자기 연기돼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미 연기가 발표된 만큼 잘 버티고 준비해서 내년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