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달라질 조 편성과 메이저 출전…우승하니 좋네요”

PGA 투어 첫 정상 오른 이경훈, 감격의 우승 소감 전해
가장 기대하는 건 달라질 조 편성과 메이저 대회 출전
"우승하니 좋은 일만 가득…행복한 나날 보내고 있다"
21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도 출전
  • 등록 2021-05-19 오전 12:05:39

    수정 2021-05-19 오전 12:11:23

이경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달라질 조 편성과 메이저 대회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경훈(30)이 기대하는 두 가지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정상에 오른 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승 축하 메시지를 300개 이상 받았다는 이경훈은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우승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아직도 꿈속을 걷는 기분”이라며 “답장을 다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축하해줘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다”고 환하게 웃었다.

PGA 투어에서는 첫 우승 이후 조 편성, 메이저 대회 출전 등 달라지는 게 많다. 선수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조 편성이다. PGA 투어는 매 대회 조 편성을 발표하면서 ‘주요 그룹(Featured Groups)’은 팬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별도로 표시한다.

신인이나 투어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가 주요 그룹에 속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위권 선수들은 대개 1라운드 오후 늦게 경기하고 2라운드에서 오전 일찍 경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경훈도 마찬가지였다. 그에게는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오후에 경기를 시작하는 게 익숙한 일이었다.

이경훈에 앞서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51)와 김시우(26), 임성재(23) 등도 첫 우승 이후 조 편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경훈은 “예전부터 톱랭커들과 함께 주요 그룹에 편성돼 좋은 시간에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만큼 앞으로의 달라질 조 편성이 기대된다”며 “이전까지만 해도 조 편성을 먼저 확인하지 않았는데 당분간은 어떤 선수와 몇 시에 치게 될지 찾아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메이저 대회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은 21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과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무나 나갈 수 없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메이저급 대회들도 대기 없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그동안 나가지 못했던 메이저 대회와 WGC 출전 명단에 내 이름을 올리게 돼 행복하다”며 “이번 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도 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가 출전하게 됐다. 우승하고 좋은 게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함께 활약했던 동료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게시물 등을 올리며 이경훈의 첫 우승을 축하했다. 현장에서는 최경주와 강성훈(34) 등 한국 선수들이 이경훈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나눴다.

이경훈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응원해준 동료들과 경기가 늦게 끝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기다려준 최경주, 강성훈 선배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대단한 분들의 축하를 받아서 그런지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올라선 이경훈은 올 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PGA 투어 데뷔 후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가지 못한 만큼 올해는 꼭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투어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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