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형 만한 아우 있다” 비주류 매력 돋보이는 코스닥 실적株

올 4분기 이후 내년까지 코스피 실적 증가세 웃돌아
4분기 반도체 장비 종목 실적 돋보여
“대외 악재 빗겨간 비주류 시장, 매력도 높아”
  • 등록 2021-09-30 오전 12:20:00

    수정 2021-09-30 오전 12:2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헝다 그룹 이슈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잇따른 대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배당주 편성 등 보수적인 투자 가이드가 제시되는 가운데 대외 악재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 실적 종목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 수출 지표와 경기 여건은 변함이 없는 만큼 대외 변수 영향을 덜 받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미다.

단위는 %.(자료=에프앤가이드)
글로벌 대외 악재로 흔들리는 코스피…“실적 추정치도 높아”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1% 넘게 빠지며 전거래일 대비 1.22%(37.65포인트) 떨어진 3060.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을 이어가며 1.09%(11.05포인트) 하락한 1001.46에 마감했다. 장중 한 달 만에 1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위험 자산 투자 심리는 급격히 냉각 중이다. 겹겹이 쌓인 대외 악재가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외에도 헝다그룹 이슈, 미국 국채금리 급등, 중국 전력난 등 주변 강대국의 리스크가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는 약세였는데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선반영, 금리가 속등한 점도 부정적”이라면서 “코스피는 3000선 내외에서 매수 후 보유 전략이 가능하나 단기 하방 압력이 강해 당분간 중립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마이크론의 9~11월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마이크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서플라이 체인의 부품 공급 부족을 꼽았다. 이날 주가만 각각 2%, 3%대 빠졌다.

일각에선 코스피 시장 실적 추정치가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내년도 실적 추정치 자체가 높다고 본다”면서 “펀더멘털이 강하면 주가가 유동성 이슈에도 크게 안 흔들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와는 무관한 이슈로 흔들려…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 매력↑”

이처럼 대외 변수에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실적 종목 위주의 포트폴리오 편성 전략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익수정비율(한달 전 대비 실적치가 높아진 증권사 보고서 비율) 기준에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우월할 뿐만 아니라 대외 악재에도 자유롭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지수 자체만 놓고 볼 때도 올해 3분기 지수 상승률은 코스닥이 -2.76%로 코스피 -7.17% 대비 선방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코스피-코스닥 3개월 수익률 격차는 +15%에서 -20% 범위를 순환했는데 최근 격차는 -7.7% 정도”라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반도체 단가 문제로 하향 조정 받고 있는 만큼 대형주 위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실적 모멘텀이 보다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코스닥 기업 56개사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05.2%로 코스피 162개사의 평균치인 69.9%를 웃돈다. 분기별 컨센서스가 집계된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높은 실적 증가세를 보인 기업 대부분은 바이오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나 반도체 장비 업종이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의 패시브 자금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는 배제돼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전체 글로벌 시장 악영향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영향에서 자유롭다”며 “기조 자체가 국내 수출이 안 좋다거나 실적 쇼크가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최근 수급의 과민반응 영향 측면에서 보면 코스피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올 4분기 영업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코스닥 상장사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인 에스엠(041510)으로 184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반도체 장비 종목인 네패스(033640)(1228.4%), 비에이치(090460)(1133.8%), 테스(095610)(628.8%), 테크윙(089030)(510.7%), 원익QnC(074600)(349.2%),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37.9%) 순이었다.

한편 내년도 역시 코스닥 85개사의 영업익 컨센 평균 증가율은 33.4%로 코스피 197개사의 11.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 내 증가율 상위 10개사 중 7개사가 코스닥 기업이었으며 역시나 이중에서도 바이오 업종이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컨센 증가율 기준 인텔리안테크(189300)(2450%)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네패스(033640)(1219.1%), 펄어비스(263750)(719.5%), 카페24(042000)(406.1%), 에이스테크(088800)(363.5%), 엘앤에프(066970)(298%), RFHIC(218410)(158.9%) 순이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