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자신을 찾고 싶었던 왕세자비[스크린PICK]

  • 등록 2022-03-19 오전 9:00:00

    수정 2022-03-19 오전 9: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스펜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왕실 가족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영국 노퍽의 왕실 소유 별장을 찾는다. 남편의 외도와 왕실과의 마찰, 마음대로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없는 삶에 지친 다이애나 스펜서는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한다.

왕비가 되기를 마다하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불행한 결혼생활과 교통사고 사망으로 비운의 삶을 살다 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에 상상력을 입혀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영화는 왕실의 고루한 전통에 숨막혀 하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불안한 심리를 집요하게 쫓는데,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완벽하게 재연해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일품이다.

감독 파블로 라라인. 러닝타임 116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3월 16일.

◇더 배트맨

어린 시절 겪은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배트맨으로서 고담시의 범법자들을 응징하며 살아온지 2년째. 브루스 웨인(로버트 패틴슨 분)은, 시장 선거를 앞두고 엘리트 집단을 상대로 잔악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폴 다노 분)의 출현에 고든 경위를 도와 수사를 나선다. 그가 남긴 단서들이 자신을 향한 의도적인 메시지였음을 깨닫게 된 웨인은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고 복수와 정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가장 어둡고 우울한 배트맨의 등장이다. 배트맨의 불행한 과거에 주목, 영웅이기 이전에 인간으로 성장통을 앓는 미생(未生)의 배트맨 서사를 진지하게 풀어냈다. 선과 악, 영웅과 악당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배트맨의 모습을 지금까지 소개됐던 배트맨과 차별화되며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하고 ‘트와일라잇’ ‘테넷’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로버트 패틴슨이 타이틀롤 배트맨을 연기했다.

감독 맷 리브스. 러닝타임 175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3월 1일.

◇‘극장판 주술회전 0’

“약속이야, 리카와 유타는 어른이 되면 결혼하는 거야.” 옷코츠 유타는 어릴 적 소꿉친구인 오리모토 리카를 교통사고로 눈앞에서 잃는다. 원령으로 변한 리카의 저주에 괴로워한 나머지, 자신도 죽기를 바라지만 최강의 주술사 고죠 사토루에 의해 주술고전에 들어가게 된다. 동급생 젠인 마키, 이누마키 토게, 판다를 만나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그의 앞에 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 게토 스구루가 나타난다.

2018년 3월부터 일본 슈에이샤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 중인 저주에 맞서는 흥미로운 주술사의 이야기(만화 ‘주술회전’)가 TV애니메이션에 이어 극장판으로 관객과 만난다. ‘극장판 주술회전 0’는 TV애니메이션에서 이름만 언급됐던 특급 주술사 옷코츠 유타를 중심으로,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펼친다. 극장판에 어울리는 확장된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볼거리. 이것은 옷코츠 유타의 성장담이자 러브스토리다.

감독 박성후. 러닝타임 105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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