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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끝난 뒤 함께 프레스룸에서 한국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각각 감독상(박찬욱)과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경쟁작에 진출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송강호가 먼저 “어떻게 한국이란 사회의 문화가 이렇게 역동적이고 다양할 수가 있나, 어떻게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시켰느냐가 외신기자 분들이 많이 하시는 대표적인 공통질문”이라고 운을 떼며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은 항상 열심히 변화한다. 역동적이지 않고 정체돼 있으면 발전할 수가 없는데 그런 국민들의 노력이 문화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치는 건가 생각이 든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관객분들, 특히 많은 영화 팬들이 콘텐츠를 예의주시하기도 하고 질타해주시기도 하는 그런 모습들이 있기에 감독도, 배우들도 한 순간도 쉼없이 노력할 수 있는 모습을 띠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존경한다는 의미있는 결론이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팬들게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장르영화 안에 웃음도 있고 공포도 있고, 감동도 필요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더 많이 시달리고 그러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게 아닐까 싶다”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