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남기고 3퍼트..윌렛, 퍼트 실수에 우승도 날아가

  • 등록 2022-09-19 오전 8:03:29

    수정 2022-09-19 오전 8:03:29

대니 윌렛의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쳐 굴러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은 거리 1m.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우승까지 단 한 발만 남겨뒀으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고, 공은 홀을 지나쳐 1.3m까지 굴러갔다. 긴장한 윌렛은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스파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우승자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17번홀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윌렛은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버디에 성공하면 2016년 마스터스에 이어 6년 만에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모두가 숨을 죽여 윌렛의 퍼트에 집중했다. 신중하게 공을 지면에 내려놓은 윌렛은 퍼터로 공을 굴렸으나 홀에 들어가지 않았다. 상실감이 컸던 탓인지 이어진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도 못하고 1타 차 2위가 되고 말았다. 1m 거리에서 나온 3퍼트 보기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바꿔 놓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면 맥스 호마(미국)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캐디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호마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윌렛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144만달러(약 20억원), 준우승 상금은 109만달러(약 15억원)다.

2018~2019시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호마는 2020~2021시즌 제네시스 인비테이서녈, 2021~2022시즌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포티넷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PGA 투어 복귀전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안병훈(31)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저스틴 로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안병훈이 PGA 투어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에 이어 1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김성현(24)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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