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악플러 저격 "부끄러운 줄 몰라"…손흥민도 '좋아요'

  • 등록 2022-12-07 오전 7:16:13

    수정 2022-12-07 오전 7:16:1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모든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미드필더 황인범이 경기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간접적으로 악플러를 언급한 황인범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한 사람들이 있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6일 황인범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들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황인범 인스타그램)
함께 첨부된 사진엔 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여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황인범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16강 진출 도약이 된 포르투갈전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다만 황인범은 일부 악플러를 향해 “여전히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노력들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이 그룹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여정을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마무리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드리고, 우리가 받아온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우리는 함께일 때 강하기에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표팀 황인범이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이 2-3으로 석패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선수들의 SNS에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다.

특히 전 두산베어스 선수 오재원은 손흥민의 계정에 달린 “토트넘에선 잘할지 몰라도 국대에선 못하는 게 팩트다” 등의 악플들을 직접 캡처하며 ”다들 한 분야에서 CEO정도 되시나봐요?가 아니라 죽을래 진짜?“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두 팀으로 나뉘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축구협회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환영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피파 랭킹 1위인 브라질에 1-4로 완패해 8강 진출의 꿈은 접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루는 큰 성과를 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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