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거스타] 우즈 등장에 오거스타 '술렁'..티켓 가격도 '폭등'

3일 오전 9시 매킬로이, 김주형과 연습라운드
10번홀 출발해 18번홀에서 마무리..3시간 넘게 연습
우즈, 오거스타 입성하자 티켓 가격도 폭등
4일 입장권 3400만원 넘어서..1월보다 약 4배 상승
  • 등록 2023-04-04 오전 2:19:24

    수정 2023-04-04 오전 2:19:24

타이거 우즈(가운데 왼쪽)가 프레드 커플스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일(현지시간) 오전 8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드라이빙 레인지로 들어섰다.

섭씨 10도가 조금 넘는 쌀쌀한 아침 날씨 탓인지 흰색 바지에 상의는 티셔츠에 니트를 입었다. 타석 맨 뒤쪽 연습 그린 쪽에 자리를 잡은 우즈는 공이 들어 있는 주머니를 땅에 내려놓은 뒤 캐디 조 라카바가 꺼내 준 웨지를 들고 가볍게 스윙했다.

10분 정도 지나자 프레드 커플스(미국)이 우즈에게 다가와 반갑게 주먹을 맞대며 인사했다. 우즈는 환하게 웃으며 커플스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연습 도중 간간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를 시작으로 조금씩 긴 클럽을 들고 몸을 풀기 시작한 우즈는 1시간 가까이 연습을 끝낸 뒤 10번홀로 향해 커플스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김주형(21)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날 오거스타에 도착해 약 30분 정도 몸을 풀었던 우즈는 이날도 시종일관 환한 표정을 짓는 게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듯 보였다.

라운드 중에는 매킬로이와 자주 대화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메이저 대회 출전은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2019년 5번째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25번째다.

우즈에게 마스터스는 성공과 부활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1997년 프로가 된 이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18언더파 270타라는 당시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해 ‘신 골프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해엔 2021년 2월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이 대회를 통해 복귀했고, 컷 통과에 성공하며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오전 9시 10번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낮 12시 30분이 돼서야 9홀 연습라운드를 끝내고 18홀을 빠져나왔다.

우즈가 마스터스로 돌아오자 팬들은 열광했다. 연습라운드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향하자 팬들은 열렬하게 환호했다. 우즈도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우즈의 등장에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은 폭등했다. 80달러면 살 수 있는 공식 연습 마지막 날인 수요일의 입장권은 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본 대회가 시작하는 1라운드부터 입장권 가격도 마찬가지다. 미국 티켓 거래 사이트 스텁허브, 시트키크 등에서는 마스터스 1~4라운드 전일 입장권이 2만6000달러(약 3421만원)으로 폭등했다. 지난 1월만 해도 4일 입장권의 가격은 6650 달러(약 844만8000원)였다.

마스터스는 6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우즈의 성적에 티켓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타이거 우즈가 연습라운드 중 환하게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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