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교전 재개 첫날, 이스라엘 공격으로 109명 사망"

이스라엘, 육해공 총동원해 가자 공격 재개
백악관 "교전중단 연장 위해 이스라엘 등과 협력"
  • 등록 2023-12-02 오전 12:28:40

    수정 2023-12-02 오전 12:28:4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투가 1일(현지시간) 다시 시작된 가운데, 교전 재개 첫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100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주장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이 재개된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 통제 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교전 재개 이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최소 10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부터 7일간 교전 행위를 일시 중단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공격했다며 교전 재개를 선언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육해공 전력을 총동원해 200개가 넘는 가자지구 내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주거지역과 난민촌 등도 이스라엘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지지구 남부 주민 이브라힘 함단은 “밖에 나가보니 블록 전체가 파괴돼 있었다.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10채 넘는 집이 피해를 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쟁이 재개되면서 인도적 피해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교전 중단 기간엔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로 구호물자가 반입하는 걸 허용했지만 다시 전투가 시작되면서 구호품 전달로가 다시 끊겼다. 아슈라프 알 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그동안 전달된 인도적 지원과 의료용품은 수요와 비교하면 아주 부족하다”고 말했다. 볼커 터크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도 “가자지구에서 적대행위가 재개된 건 재앙적이다”고 우려했다.

국제사회는 다시 교전행위를 멈추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 백악관은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교전 중단을 연장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집트·카타르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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