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나이키와 27년 동행 끝냈다..어떤 모자 쓸까

  • 등록 2024-01-09 오전 3:52:13

    수정 2024-01-09 오전 3:52:13

PGA 투어가 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의 결별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PGA 투어 인스타그램 화면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제 더 이상 타이거 우즈(미국)가 빨간색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골프 황제’ 우즈와 나이키가 27년 동행을 끝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가 27년 만에 파트너십을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우즈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나이키와 함께 한 시간은 정말 놀라운 순간과 추억으로 가득했다”라고 이별을 알렸다. 그러면서 “27년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 후로 놀라운 순간과 추억이 너무 많아서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 영원히 계속될 수 있을 것 같다.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의 열정과 비전은 나이키와 나이키골프의 파트너십을 하나로 묶어 줬고,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나이키 직원, 그리고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 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1996년부터 나이키와 인연을 맺었다. 다시 말해 프로가 돼 활동하는 기간 내내 나이키와 모든 시간을 함께 했다.

우즈의 영향력을 등에 업은 나이키는 우즈의 이름 앞글자를 따 ‘TW“라는 로고와 함께 의류 라인을 출시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골프클럽 등 장비 사업에도 진출했다. 우즈는 2016년까지 나이키의 골프클럽을 사용했다. 그 뒤 나이키가 골프클럽 등 장비 사업에서 철수한 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 골프클럽과 브리지스톤골프의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즈의 머리부터 발끝에는 나이키의 로고가 남아 있다.

우즈와 나이키의 결별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열린 PNC 챔피언십 때다. 당시 2023년을 끝으로 나이키와의 10년 계약이 만료되는데 갱신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여전히 그들의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보다 앞서 4월 마스터스 때는 우즈가 나이키의 신발 대신 FJ를 신고 경기에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우즈와 나이키의 결별로 나이키가 골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계약 기간이 끝난 선수와는 재계약하지 않는 분위기다. 나이키는 우즈에 앞서 제이슨 데이(호주)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우즈가 27년 동안 함께 해온 나이키와 결별하면서 어떤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쓸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즈는 오는 2월 1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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