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나스닥 강타..다우 막판 약보합 회복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하락
  • 등록 2003-10-25 오전 5:21:58

    수정 2003-10-25 오전 5:21:58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에 실망한 월가의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매물을 쏟아냈다. MS는 8% 가까이 폭락했다. 다우 지수는 장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MS를 시작으로 기술주 전반에 충격파가 미치면서 나스닥 지수는 184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다우는 장중 내내 하락 폭을 좁히지 못하고 고전했으나, 장막판 약보합선으로 회복됐다. 24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0.67포인트(0.31%) 떨어진 9582.46, 나스닥은 19.92포인트(1.05%) 떨어진 1865.5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4.86포인트(0.47%) 떨어진 1028.91로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2800만주, 나스닥이 19억55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47개, 내린 종목은 1632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201종목이 오르고, 1822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4%, S&P는 1% 떨어졌다. 나스닥은 2.4% 떨어졌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주가 하락의 반사이익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월가는 개장 전부터 MS 실망 매물로 크게 흔들렸다. MS는 전날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향후 성장 전망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컴퓨터 바이러스에 취약한 윈도우 시스템의 약점때문에 신규 매출 계약이 둔화된 것. MS는 이날 7.89% 폭락했다. MS 쇼크는 다른 기술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노텔네트워크는 6.53%, JDS유니페이즈는 4.76% 하락했다. 인텔은 0.45%, AMD 0.44%, 델이 1.02% 하락하는 등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기술주의 거의 모든 영역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야후와 이베이 등 닷컴주들은 장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해 각각 0.32%, 1.22% 올랐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도이체방크의 투자등급 하향 영향으로 6.01% 하락했다. PC 업체인 게이트웨이는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 24.26%나 폭락했다. 이날 월가에는 경제지표나 눈여겨 볼 기업 실적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하는 기업조차 매도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던 기업들은 무차별적인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 장막판,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고 주말을 넘어가려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 지수는 약보합선으로 반등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M&A 관련주들이 관심을 끌었다. GM의 상업 모기지 부문 매각에 도이체방크와 GE캐피탈이 최종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0.55% 하락했고, GE는 0.32% 하락했다. AT&T와 벨사우스는 합병 협상을 재개한다는 보도 이후 투자자들의 반응이 서로 엇갈렸다. AT&T는 개장전부터 오름세를 보여 3.86% 급등한 반면, 벨사우스는 0.35% 하락했다. 푸르덴셜은 시그나의 퇴직연금 부문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덴셜은 0.70% 올랐으나, 시그나는 1.12% 급락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다나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27% 상승했다. 항공사인 젯블루에어웨이는 JP모건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8.74% 급락했다. 제약사인 머트는 1.56% 하락, 52주래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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