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에이티씨, 잇단 자금조달..무슨일 있나?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목적
부동산 개발·엔터테인먼트 사업 검토
  • 등록 2006-09-22 오전 6:30:00

    수정 2006-09-22 오전 6:30:00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공장기계·설비업체인 화인에이티씨(067990)가 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잇달아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화인에이티씨는 지난 20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97억7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1150원으로 3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화인에이티씨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유로공모 방식으로 300만달러(28억7400만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으며, 11일에도 전환사채 20억원 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8월4일에는 3자배정 방식으로 20억원의 유상증자를, 5월18일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1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올 들어 화인에이티씨의 조달자금 규모는 다섯 차례에 걸쳐 200억원이 넘는다. 지난 9월15일 경남 창원시 소재 부동산을 78억5000만원에 매각키로 한 것까지 감안하면 총 3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실제로 화인에이티씨는 지난해 신규 사업인 공장자동화설비 부문의 부진으로 5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화인에이티씨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를 전후로 21일까지 나흘간 25% 가까이 급락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작년말 785%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최근 83%로 떨어지는 등 자금 사정은 양호하며 올 상반기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목적에 대해서는 부채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인에이티씨는 지난 8월초 최대주주가 윤상대 대표이사에서 조동정씨로 변경되면서 부동산개발과 영상물 기획 및 제작업, 음반제작·배급·유통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에는 풍동 다인타운 신축상가 공동사업 등 부동산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측은 "향후 부동산시행개발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사업 참여를 검토중이며 늦어도 11월쯤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위해 100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해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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